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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통영] 신명기 기자= "나중에 하이라이트만 봤는데, '저렇게 골을 넣을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베트남에 있는 박항서 감독도 최근 원더골을 터트린 손흥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홀로 수비진을 유린하며 골을 넣은 장면을 본 박항서 감독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수준의 득점이라고 평가했다.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또 한 번의 성공을 거둔 박항서 감독이 . 박항서 감독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경남 통영에서 담금질을 시작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7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공개 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우천과 추운 날씨로 인해 통영체육관으로 옮겨 훈련을 실시했다.
박항서 감독은 훈련 전인 오전 10시경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을 목적으로 통영에 도착해 개인 인터뷰를 모두 거절한 박항서 감독은 모든 질문에 일일이 대답해주면서 약 4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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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에게 EPL,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만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최근 번리를 상대로 홀로 수비수 6명, 7명을 제쳐내면서 환상적인 골을 넣은 바 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도 손흥민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시상식에서 누가 손흥민과 (반)하오(도안)하고 비교를 하길래 손흥민과 비교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웃음). 손흥민은 정말 자랑스럽고 대단한 축구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번리전 원더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항서 감독은 "나중에 하이라이트만 봤는데, '저렇게 골을 넣을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6명, 7명이 붙었는데, 손흥민이 잘한 것인지 수비수들이 못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대단한 골이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손흥민 부친은 내가 잘 알진 못하지만 우리 세대가 같이 축구를 했다. 훌륭한 자식을 둬서 그가 부럽기도 하다. 손흥민은 대한민국의 보물이다. 언론에서도 비판할 땐 비판해야 하지만 보물처럼 아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베트남에서 손흥민 이야기 나오면 말 안하고 어깨만 죽 펴고 있다"고 덧붙이며 한국 축구인으로서 손흥민을 자랑스러워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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