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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심은진 심경 고백 "3년간 악플단 여성, 법정서 날 보고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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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심은진(사진)이 악플러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는 심은진이 출연, 베이비복스 시절부터 이어진 악플(악성댓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심은진은 “베이비복스는 악플의 아이콘”이라며 “처음으로 9시 뉴스에 나온 그룹”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직까지 악플이 이어진다”며 “길 가다 해코지당한 적도 있다. 달걀을 맞기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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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년 동안 개인 SNS에 악플을 도배하는 악플러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심은진은 “하루 걸러서 하루 (악플이) 달렸다. 한 사람에게 받은 악플만 무려 1000개”라면서 “모르는 사람이 봐도 눈살을 찌푸릴 만큼 워낙 자극적”이라고 설명했다.

3년간 심은진에게 악플을 달아 온 여성 A씨는 벌금형에 수감형도 받았지만, 악플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최근 또 한 번 징역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그는 “이 분은 악플 기간도 길고 집요하다. 고소를 당했는데도 멈추지 않았다”며 “재미로 느끼고 있는 거다. 그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단 걸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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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은 피해자 진술에서 악플러 A씨를 대면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심은진은 “그 자리에 내가 온 줄 몰랐나 보다”라며 “처음에는 당황하더니 웃더라. 나갈 때는 나한테 ‘언니 안녕’이라고 손까지 흔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실제로 본 악플러는 회사 동료라고 해도 전혀 의심하지 않을 법한, 일반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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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씨의 어머니는 “딸이 고등학교 때부터 불안감이 있었다”며 “(악플을 달지 말라고) 말렸는데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또 “구속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지만, 오히려 잘 됐다 싶었다”며 “바뀔 줄 알았는데 안 바뀌더라. 강박증이다.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대신 사죄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SBS 스페셜’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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