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JTBC 새 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태곤 PD,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베스트셀러 김웅 검사의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했으며, 미디어 속에 등장하는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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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책 안에 있는 에피소드뿐 아니라 여러 검사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검사내전' 속에 담겨 있다.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책을 원작으로 해서 만든 작품이다. 책이 소설이 아니라서 극적인 구성을 하는 인물이나 그런 게 없다. 에피소드만 있다. 기발한 에피소드와 김웅 검사의 시선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것이 새로 만들어졌지만 원작 '검사내전' 안에 담긴 진수, 그것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공들였으니 즐겁게 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극 중 '검사들의 유배지'로 불리는 시골 마을 진영에서 매일을 행복하게 살아내고 있는 검사 이선웅을, 정려원은 대학 4년 수석, 사법시험 수석, 연수원 수석을 달성한 엘리트 검사로 단 한 번의 미끄러짐으로 진영에 내려오는 차명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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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근데 대본을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이걸 다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전작에서의 캐릭터는 굉장히 뜨겁고, 편법을 쓰는 안티히어로 같은 느낌이 있었다. 여기서 차명주 역할은 FM이고 감정 표현을 절제하는 캐릭터였다. 이전 캐릭터와 대비는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 캐릭터 사이에서 긴장감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어 이선균은 "전문직을 연기했을 때 결과가 좋았는데 이번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매 화 있는 에피소드와 상황들이 재밌다. 풀어가는 구성이 독특해서 선택했다. 참신하게 다가왔다"며 "캐릭터 이름이 이선웅이라 작가님이 저를 생각하고 쓰신 건가 싶기도 했다. 그렇게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광규는 14년 차 진영지청 형사2부 수석검사 홍종학을 연기한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권력 이야기가 아닌 생활밀착형 검사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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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현 검찰개혁과 맞 닿아있는 이야기도 있을 법 했지만, 이태곤 PD는 "중앙 검찰 내부와 정치권들의 이야기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이 PD는 "'검사내전'은 한적한 도시의 소박한 검사들 이야기다. 시간이 지날수록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어서 후반부가 수정됐지만. 오락적인 장르라 해도 사회적 반영에 대한 책무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드라마 속에 녹아냈다. 그래도 기본적인 골자는 시골에 있는 소박한 검사들의 이야기다. 사회적인 이슈와는 거리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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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PD는 "'검사내전'을 봐야 하는 이유는 없다. 그런데 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자신감은 있다. 왜 하필 검사 드라마를 만들었냐는 얘기도 들었다. 시기가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월급쟁이 검사들의 삶이 아주 코믹하고 슬프고 감동적이다. 무궁무진하다. 보실 만 하지 않을까하는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내전'은 오늘(1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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