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사진=헤럴드POP DB |
가수 김건모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A씨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가운데, 김건모는 여전히 사실무근 입장을 유지 중이다. 곧 진행될 조사에서 김건모는 어떤 말을 전할까.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김건모 강간 피해자 강력한 처벌 원한다!!!'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김세의 전 MBC기자는 "오후 2시부터 5시간째 피해여성의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밤 9시까지 조사가 진행될 것 같다. 구체적인 내용을 경찰 수사관에게 전달하고 있고 7시간 정도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상황이 있다. 김건모는 전혀 모른다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해당 유흥주점의 마담이 피해여성 측에 회유, 압박, 협박 수준으로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다. 어떻게 모른다고 할 수가 있냐"며 "김건모 측은 어떻게 그 마담을 알고 있고 그를 통해 피해여성에게 접촉하는건지 신기하다"고 분노했다. 해당 유흥주점은 상호명까지 바꾸며 발빼기에 나섰다는 것.
그러면서 김세의 전 기자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내렸다. 이분의 안전을 걱정하고 지켜드려야한다. 성범죄 피해여성을 조롱하고 비아냥거리고 폄하하는 수준 이하의 모습들도 있는데 이에 따른 책임을 조만간 묻겠다. 본인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분명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건모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방송가 은퇴만을 원했던 피해자는 반성 없는 모습에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경찰에게 밝혔다고 덧붙이기도.
앞서 지난 6일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과 김세의 전 기자는 김건모가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지난 2007년 1월 10일 강남 테헤란로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한 여성을 폭행했다고 2차 폭로해 충격을 안기기도.
사건이 터진 후 김건모는 아랑곳 않고 진행 중이던 데뷔 25주년 전국투어 콘서트와, 아내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내용이 담겼던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출연을 그대로 강행했었다. 그러나 논란이 더욱 거세지자 김건모는 콘서트를 취소했고,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준 '미우새'에서 불명예 하차를 하게 됐다.
김건모 측은 여전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그는 지난 13일 "김건모는, 위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 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하였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 번 고소에 이르게 됐다"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했다.
이어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강경대응할 것임을 덧붙였다.
현재 김건모는 경찰 조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건모와 피해주장 여성 A씨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소환조사에서 어떤 사실들이 새롭게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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