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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자신감 넘치던 中 축구, 애써 자기 위안...현지 매체, "리티에 애초에 기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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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최규한 기자]/dreamer@osen.co.kr


[OSEN=부산, 이승우 기자] “리티에 감독의 대표팀에 많은 기대 걸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41위)은 지난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FIFA랭킹 75위)과 경기에서 김민재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중국 상대 역대전적에서 20승 13무 2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처음 만난 이후 단 2패 밖에 없다.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2연승을 기록하며 마지막 일본과 경기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일본은 1차전 중국(2-1) 2차전 홍콩(5-0)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중국은 2연패를 당하며 우승 레이스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지난달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사퇴하며 2진급을 이끌고 임시 감독으로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던 리티에 우한 줘얼 감독이 대행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과 경기 전 중국 현지 언론들은 공한증을 깨기를 소망했다. 지난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은 3-0으로 한국을 제압하며 한국을 상대로 처음 승리했다. 이번에도 동아시안컵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했다.

하지만 2차전 결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스코어는 한국의 1-0 승리지만 경기 내용에서 압도적이었다. 골결정력이 아쉬웠지만 점유율에서 한국이 7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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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최규한 기자]/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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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펑전’는 한국과 경기 후 “모든 사람들이 이번 대회 중국팀이 삼류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리티에 감독의 대표팀에 많은 기대를 걸지 않았고 패배의 결과를 대부분 수용했다”라며 애써 실망감을 감췄다.

패배에 의연한 것처럼 대응했지만 이 매체는 자국 감독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리피 감독 후임으로 한때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거론됐지만 최근 외국인 사령탑의 연이은 실패로 중국 국적 감독 선임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리티에 감독이 무기력하게 2연패를 당하면서 그 평가가 달라졌다. 펑전은 “만약 자국 감독을 선택해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면 그 압박을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2차예선 4경기가 남았고, 모두 승리해야 최종예선 진출을 안심할 수 있다”라며 “명장 리피 감독도 하지 못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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