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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어게인TV] '선을 넘는 녀석들' 설민석, 김구-나석주의 마지막 만남 이야기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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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진수아 기자]
헤럴드경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방송화면


설민석이 백범 김구선생과 나석주 선생의 일화를 소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제(15일) 방송된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18회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의 독립 운동 발자취를 찾는 여정이 방송되었다.

설민석은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과 함께 백범일지의 내용을 기반으로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그들은 함께 김구 선생의 거처였던 영경방을 찾았다. 영경방은 현재는 레스토랑으로 운영중이었지만 큰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 채 운영중이었다.

설민석은 "김구선생의 백범일지를 읽어보면 한 인간으로서는 정말 기구한 인생을 사셨던 것 같다"며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전했다.

영경방에서의 시간에 대해 설민석은 "백범일지에는 이 곳에 거주했던 시절을 '민국 3년에 상하이로 건너와 재미있는 가정을 이루었다. 그 해 8월에 신이가 태어났다'고 적어 놓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짧은 2년여 간의 평범한 행복도 잠시, 산후조리를 하던 아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 다음해 김구 선생의 제자인 나석주 선생이 찾아온다. 의열단원이었던 그는 자신의 옷을 전당잡혀 스승의 생일상을 차리기 위해 야채와 고기를 사왔다.

이 후 고국으로 돌아간 나석주 의사는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시행했으나, 불발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현장에서 자결한다.

그 소식을 들은 김구 선생은 마지막으로 목숨을 건 의거 전 자신의 생일상을 차려주러 왔던 제자를 생각하며 너무나 가슴 아파했다. 이 후로 영원히 생일상을 거부했다고 전해진다.

이 이야기를 전하며 설민석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왜 그 분에게는 하늘이 그렇게 허락하지 않았을까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며 울컥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젖먹이 아이와 노모를 비롯한 사랑하는 가족을 포기하면서 지켜낸 조국을 생각하며 선녀들은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한고은은 "그 분들이 남겨주신 나라가 있어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라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 선녀들은 생일을 맞은 전현무의 파티와 함께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작은 파티를 열었다. 외국 민요에 우리 노랫말을 붙여 불러야 했던 옛날 애국가를 부르며 잊지 못할 파티를 마쳤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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