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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한선태 "홈런 1개씩 쳐 기뻐, 몸 관리 중요성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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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선태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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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투수 한선태가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홈런레이스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선태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홈런레이스 결승에 올라 박진우(NC 다이노스)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0-1로 져 2위를 기록했다.

한선태는 이날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1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박진우(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결승전에 올랐다.

한선태는 결승전에서도 홈런 1개를 뽑아내 박진우와 서든데스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선태와 박진우는 3아웃 서든데스로 펼쳐진 첫 연장 승부에서 1개씩 홈런을 쳐 또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두 번째 연장 승부에서 먼저 나선 한선태가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를 틈타 박진우가 2아웃 상황에서 홈런포를 터뜨려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선태는 KBO 리그 최초의 '비 선출' 선수다. 어린 시절부터 중,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실력을 키운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 사회인 야구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찾았다. 이후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키웠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6경기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한선태는 홈런레이스 후 "(홈런을) 1개라도 치면 기적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예선과 결승에서 1개씩 쳐 기쁘다"며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에 참가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몸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아프면 바로 말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3일 쉬면 될 것을 1주일, 1달 간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고 전했다.

끝으로 내년 목표에 대해서는 "골반 쪽 강화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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