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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탁구] '여기 있으니(아나), 어서 오세요(온나)' 부산세계선수권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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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13일 이름이 공개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 아나(오른쪽)와 온나. [사진=대한탁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마스코트의 이름이 ‘아나(ANNA, 여자)’와 ‘온나(ONNA, 남자)'로 지극히 부산스럽게 결정됐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는 13일 오후 부산시청 로비에서 대회 개막 D-100일 기념행사를 갖고 마스코트 이름을 이같이 확정해 발표했다.

이날 마스코트 명명식에서 정현숙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아나’는 ‘여기 있다’는 부산 사투리로, 탁구에서 ‘자, 받아라’며 공을 건네는 동작을 의미한다. '온나'는 ‘어서 오너라’라는 의미의 부산 사투리로 이 둘은 탁구의 공을 주고받는 동작을 지역 언어로 잘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조직위는 지난 달 11일 대회 마스코트로 부산광역시의 시조(市鳥)인 갈매기를 형상화한 마스코트를 확정짓고 14~30일 총 17일간 전국 공모 절차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조직위는 지난 9일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응모작 287건 중 11건으로 압축한 후보자 가운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최종 확정했다. 최우수상은 ‘아나’와 ‘온나’를 제안한 부산 연제구의 강민정(35)씨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에는 상금 50만 원과 대회 전일권 티켓 2장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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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산시청에서는 이날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D-100일 행사가 열렸다. [사진=대한탁구협회]


한편 이날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D-100일 행사가 부산시청 로비에서 개최돼 대회 준비가 본격화 됐음을 알렸다. 오거돈 공동위원장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 치어리딩팀 ‘슈팅스타’의 귀여운 공연에 이어 정현숙 사무총장의 마스코트 이름 설명과 대회 공식 주제가 작사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노엘라 씨의 주제가 바이올린 연주가 펼쳐졌다.

또한 탁구 레전드인 양영자 꿈나무 전임 감독과 김경아 대한항공 코치가 오거돈 시장에게 대회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대형 사인 라켓 증정식도 가졌다. 양영자 감독은 86 서울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87 세계탁구선수권 복식 금메달, 88 서울올림픽에서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김경아 코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뒤 후진양성 중이다. 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마스코트 명명식과 제막식이 화려하게 펼쳐져 본격적인 대회 준비의 서막을 올렸다.

한국 탁구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 22일부터 8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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