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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국 아이스하키, 강호 벨라루스에 석패...'젊은피'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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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김기성이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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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EIHC) 부다페스트 1차전에서 ‘동유럽 강호’ 벨라루스에 석패했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치른 2019 EIHC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벨라루스를 맞아 연장까지 11골을 주고 받는 격전을 펼쳤지만 5-6으로 역전패했다.

2골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뒤집기를 허용한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장거리 원정과 부족한 훈련 시간 등 여러 핸디캡 속에서도 정예 멤버가 나선 강팀 벨라루스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은 유효슈팅(SOG)에서 32대 65로 밀리는 등 내용적으로는 벨라루스에 밀렸다. 하지만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과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에서의 골 결정력이 돋보였다. 몸을 던지는 육탄 방어로 59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한 수문장 황현호(한라)의 활약도 빛났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20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한 압박으로 반격에 나섰고 파워 플레이 상황이던 1피리어드 18분 54초 김상욱(한라)의 패스를 받은 김기성(한라)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1피리어드에 대등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2피리어드 6분 59초에 신예 이종민(대명)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한국은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오히려 실점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분간 파워 플레이가 끝나갈 무렵인 2피리어드 9분 41초에 제프 플랫에게 퍽을 빼앗겨 단독 찬스를 허용했고,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2피리어드 종료까지 벨라루스는 퍽을 독점하며 일방적인 공세를 폈지만 한국은 추가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벨라루스는 2피리어드에만 무려 26개의 유효샷을 날리며 맹공을 펼쳤다.

한국은 3피리어드 4분 37초 조민호(한라)의 어시스트로 신상훈(한라)이 골을 뽑아내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벨라루스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신형윤(한라)과 송형철이 연속골을 터뜨려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3분여를 남기고 내리 2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종료 56초를 남기고 미하일 스테파노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눈 앞의 승리를 아쉽게 놓친 한국은 결국 연장 피리어드 4분 37초에 스테파노비치에 결승골을 얻어 맞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벨라루스는 2연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13일 밤 12시에 우크라이나(1패)를 상대로 조 2위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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