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LPGA)가 효성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지훈련 행선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선수들은 전지훈련 장소로 동남아시아(40.5%), 미국(25.3%), 한국(17.7%), 기타(16.5%) 순으로 행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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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승을 차지한 유해란(18·SK네트웍스)은 "국가대표 시절 태국으로 여섯 번 전지훈련을 갔다. 다른 국가에서도 훈련했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태국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KLPGA 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찾는 곳은 미국이다. 2020시즌 루키 김리안(20)은 "미국에서 PGA투어 선수들의 난도 높은 코스를 공략하는 방법과 스코어 유지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미국에서 보람찬 훈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전지훈련 행선지다. 한국을 선호하는 것에는 익숙한 개인 훈련 장소를 이용하는 편리함과 KLPGA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미리 연습할 수 있다는 이유가 있다.
2019시즌 30개 대회 중 29개 대회에 참가해, 26회 컷통과를 한 나희원(25·동부건설)은 "시즌 중간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거의 매주 대회가 있다 보니, 체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2020시즌을 맞이해서 가벼운 몸 상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선수들은 터키, 일본, 호주 등 나라에서 겨울을 보낼 예정이다.
2020시즌 KLPGA 효성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22·메디힐)은 "레슨해주시는 프로님과 자연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진 터키에서 훈련하기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2019시즌 3승을 이룬 임희정(19·한화큐셀)은 "한국에서 입학 준비와 개인 훈련 등을 마친 뒤, 따뜻한 일본 지역으로 이동해서 단기간에 고도의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2019시즌 신인상을 받은 조아연(19·볼빅)은 호주와 뉴질랜드 두 곳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훌륭한 연습 환경이 조성된 뉴질랜드와 호주를 몇 년째 방문하고 있다. 올해도 재정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KLPGA는 3월 대만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개막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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