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무승부…안병훈 1홀 차 패배

임성재.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1)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에도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함께 인터내셔널 팀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미국의 개리 우들랜드-리키 파울러 팀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서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승리를 합작한 임성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스미스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1번홀과 2번홀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임성재와 스미스는 5번홀에서 처음 홀을 내줬지만 6번홀을 승리로 장식하며 다시 2홀 차로 앞서나갔다. 임성재와 스미스는 15번홀까지 2홀 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간 듯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임성재와 스미스는 16번홀과 17번홀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포섬 경기를 마친 뒤 임성재는 “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고 스미스와의 호흡도 좋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인터내셔널팀이 승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대회 첫날 승점 1점에 이어 둘째 날 0.5점을 획득하며 인터내셔널팀이 리드를 잡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임성재가 승점 1.5점을 더한 인터내셔널팀은 둘째 날까지 6.5점을 만들며 3.5점을 획득한 미국팀에 3점 앞선 채 셋째 날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호흡을 맞춘 안병훈(28)은 미국의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 팀에 1홀 차로 졌다.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한 우즈는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하며 미국팀의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