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렌덜 슈라이버 차관보 사임 보도
미 인도태평양 전략에도 영향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고 있다. 오른쪽 세번째부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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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렌덜 슈라이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돌연 사임했다고 미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번 주 들어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현직에서 물러나 국방부를 떠날 뜻을 주변 지인들에게 밝혔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슈라이버 차관보가 이달 중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지난해 1월부터 국방부 차관보 업무를 수행해 왔다.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 현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의 관계도 원만했던 만큼 그의 사임은 갑작스럽다는 평가다.
그는 업무 분야가 인도태평양 전략과 연계된 아시아 지역인 만큼 향후 미국의 역내 전략에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슈라이버 차관보는 중국과는 갈등 관계를 이어왔다. 대중 강경론자인만큼 중국에는 눈엣가시였다. 그는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 공개적으로 미국의 불만을 제기했었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확대에 대한 압박에 나서기도 했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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