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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의 남자배구 선수 알렉스가 귀화 절차를 모두 통과하고 프로배구 데뷔를 눈앞에 뒀습니다.
알렉스는 기존 국적 포기 등 행정절차를 밟은 뒤 한국 선수로 남자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알렉스 측은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로부터 면접을 통과했다고 통보받았다"며 "조만간 기존 국적(홍콩·캐나다)을 포기하고 귀화 절차를 마무리해 한국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을 것"이라고 오늘 전했습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된 알렉스는 향후 문제없이 남자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 뛸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알렉스가 귀화하는 대로 원포인트 블로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로배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특별귀화해 한국 선수가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렉스는 프로배구 1호 귀화 선수로 남게 됐습니다.
국적법 제7조는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했고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우수 인재'로 정해 특별귀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 라건아(전주 KCC)도 지난해 1월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한국 국적을 얻었습니다.
홍콩에서 태어난 알렉스는 2013년 김찬호 경희대 감독에게 스카우트 돼 2014년 9월 경희대에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했습니다.
이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7년 대만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홍콩 대표로 출전해 두각을 드러냈고, 지난 9월 국내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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