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AP/뉴시스]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 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6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9.12.11.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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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 60년만의 금메달을 안겨준 박항서 감독에게 든든한 보너스가 준비됐다는 소식이다.
베트남 매체 VNA 등은 11일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10억동(약 5500만원)의 보너스를 현금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의 CT 그룹, 흥틴 코퍼레이션 등 각종 기업 뿐만 아니라 베트남 축구협회에서도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총합하면 최소 75억동(약 3억 8625만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보너스 금액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뱀부에어웨이스 항공사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 등에게 1년 간 무제한 탑승권을 약속하기도 했다.
[마닐라=AP/뉴시스]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남자 축구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우승하며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물리치고 6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9.12.11.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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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 인도네시아에 3-0 완승을 거두며 제30회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트남으로서는 1959년 ‘월남’의 이름으로 우승한 이래 60년 만의 금메달이다.
이날 경기에서 박항서 감독은 후반 막바지 흐트러질 수 있는 선수단의 정신을 다잡기 위해 심판진에 항의하던 도중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이 퇴장 당해 벤치에서 관중석으로 올라가 경기를 관전하자 근처 베트남 응원단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미안하다. 내 자신을 통제했어야 했는데 내가 레드카드보다 우승이 우선이었다. 불만을 표출한 것이 과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베트남 언론들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심판진에 항의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마치 새끼를 보호하려는 닭과 같았다"라며 박항서 감독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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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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