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61.7%로 23년 만에 최고
제조업·40대 취업자 감소는 지속
11월 취업자 33만1천명↑…넉달 연속 30만명대 이상 증가 (CG) |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김경윤 기자 = 취업자 증가폭이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23년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5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1천명 증가했다.
이로써 취업자 증가폭은 8월(45만2천명), 9월(34만8천명), 10월(41만9천명)에 이어 넉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2천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2천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8만8천명), 건설업(-7만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6천명) 등에서는 줄었다.
제조업(-2만6천명)은 2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감소폭이 2만명대로 줄어들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59만3천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1만1천명, 임시근로자는 5만4천명 각각 감소했다.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 모두 감소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만8천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6천명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9천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 이상(40만8천명), 20대(7만명), 50대(6만5천명)에서 늘어났다. 반면 40대(-17만9천명)와 30대(-2만6천명)는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11월 기준으로 1996년(61.7%) 이후 최고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포인트)과 4월(-0.1%포인트)을 빼고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 고용률(-1.1%포인트)이 유일하게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40대 고용률 하락폭은 2009년 12월(-1.1%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4.3%로 1.1%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3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 2012년(6.7%) 이후 가장 낮았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3천명 증가한 1천624만5천명이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쉬었음(31만4천명) 등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가사(-13만6천명), 재학·수강 등(-13만3천명)에서는 감소했다.
취업 준비자는 73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5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8만7천명으로 4만8천명 줄었다.
통계청, 취업자 증가폭 넉 달 연속 30만명 증가 |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1월에는 도소매업과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제조업 마이너스 감소폭이 2만명대로 크게 줄어든 데다 상용직 근로자가 증가해 고용 지속성 면에서 긍정적인 사인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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