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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호, 베트남 SEA게임 첫 금메달..60년 만에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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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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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60년 만에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열린 SEA 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도안반하우(헤렌벤)의 2골과 도훙중의 추가골로 인도네시아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SEA 게임 축구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1959년 첫 대회 때 월남이 우승한 바 있지만, 베트남인들은 이를 통일 베트남 축구의 역사로 인정하지 않는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선 수차례 우승의 맛을 봤지만, 동남아 최대의 종합스포츠대회인 SEA게임 축구에선 우승한 적이 없었다.

지난 11월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한 박 감독은 이날 금메달을 선물하며 또한번 ‘박항서 매직’을 일궈냈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인도네시아를 압도했다. 첫 골은 장신 수비수 도안반하우에 의해 나왔다. 도안반하우는 전반 38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오버래핑해 들어가다 파울을 유도해냈다. 문전에서 도사리던 도안반하우는 도훙중이 올린 프리킥을 머리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에는 도훙중이 추가골을 넣어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8분에는 도안반하우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냈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며 가볍게 차 넣어 골로 연결했다.

후반 32분께 박항서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으나 베트남 대표팀은 끝까지 골문을 걸어 잠그며 3대0의 완승을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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