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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한국마사회, 지역화폐 5억 6000만원 기부 "취약계층 겨울나기와 골목상권 살리기를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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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마사회 렛츠런앤젤스 봉사단이 안산시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공사를 하고있다.


[스포츠서울 유인근기자]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경기지역화폐를 이용하여 지역상생 사회공헌사업에 나섰다. 한국마사회 김종길 부회장은 지난 6일 수원, 안산, 시흥 지역 중 대표로 안산시청을 방문해 윤화섭 안산시장, 강기태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의 특별한 점은 지역화폐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지역화폐란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화폐로,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릴 수단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발행처가 177곳에 이를 정도로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60여 곳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발행규모 또한 2019년 2조 3000억원으로3년 새 19.7배나 급증했다.(7월 기준)

한국마사회는 기관 사회공헌 사업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기 위해 지역화폐로 5억 6000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부금을 지역화폐로 지역 내 소상공인의 물품과 자재 구입에 사용하게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 것이다.

사업비는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한부모 가정, 취약계층 등 100가구의 노후 된 주거공간을 개선하고(5억 원), 독거노인 300세대에 난방물품을 지원(6000만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소상공인들도 난방공사를 시행하는 집수리 수익의 1%를 지역 내 취약계층에 재기부하기로 해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달식 후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취약계층에 전달할 난방물품을 포장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지역화폐로 기부하는 것은 기관 최초”라면서, “일회성 기부관행을 탈피하여 지역경제 선순환, 신(新)기부문화 조성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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