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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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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수락한 UFC 정찬성 "자신 있다. 부산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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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UFC 부산 대회에서 메인이벤트 격돌

연합뉴스

'코리안 좀비' 정찬성
10월 17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를 앞두고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찬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대회를 코앞에 두고 맞상대가 바뀌었지만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은 의연하게 이를 받아들였다.

정찬성은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이하 UFN 부산' 메인이벤트에서 프랭키 에드가(38·미국)와 격돌한다.

애초 브라이언 오르테가(28·미국)와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가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됨에 따라 상대가 에드가로 바뀌었다.

정찬성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3일 오르테가의 부상 사실을 처음 접하고 충격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같은 파이터로서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었다. 나도 시합을 앞두고 다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미국 애리조나) 와서 오르테가 스타일대로 준비하고, 트레이닝 파이터들을 데려와서 준비했다"며 "오르테가에게 화가 난다기보다는, 내가 이번 시합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 쓸모없어졌다는 게 매우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지난 4일 UFC 측으로부터 에드가가 포함된 대체 선수 후보 명단을 전달받았고, 주저 없이 에드가를 선택했다.

그는 "바뀐 상대가 에드라가면 UFC 부산 대회를 보러 오려고 했던 팬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에드가는 신장(167.6㎝)은 작지만, 레슬링과 타격 모두 잘하고, '다섯 쌍둥이'로 불릴 만큼 체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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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UFC 205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프랭키 에드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드가는 UFC 경량급을 대표하는 파이터다.

2010년 B.J 펜을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 2년 동안 벨트를 지켰다. 2013년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린 뒤에도 타이틀에 수차례 도전했다.

에드가는 지난해 10월 UFC 덴버 대회에서 정찬성과 격돌할 예정이었지만, 대회를 코앞에 두고 훈련 도중 이두박근을 다쳐 맞대결이 무산됐다.

정찬성은 "지난 6월 헤나토 모이카노를 이기고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한국 대회를 열어달라'고 졸랐다. 오르테가의 부상 소식을 듣고 이번 시합을 포기할까도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내가 이뤄낸 한국 대회를 망가뜨리고 싶지 않았다. 제가 '메인이벤터'라서 직접 관전하러 오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덴버 대회 때는 키 작은 레슬러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커진 선수를 상대해야 했다. 마찬가지로 이번엔 상대가 키 큰 주짓수 선수에서 키 작은 레슬러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특급 레슬러들을 불러서 연습을 많이 했다. 코치들도 '이 정도면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얘기한다"며 "이기는 경기 보여드리겠다. 자신 있다. 어떻게든 이기겠다. 부산에서 봅시다"라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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