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루드 미 국방부 차관./VOA·미 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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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5일(현지시각) 일부에서 제기하는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루드 차관은 이날 '국방전략 이행'을 주제로 열린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해 "마크 에스퍼 장관이 공개적으로 밝혔듯이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루드 차관은 "들어본 일이 없다. 미국은 이것(주둔군 감축)으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면서 "이것(방위비 분담 문제)은 협상"이라고 했다.
루드 차관은 다만 방위비 인상 협상과 관련해선 "미국이 동맹국들에 분담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긴밀하고 오랜 파트너"라며 이런 관계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은 국방부는 물론 미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루드 차관의 이런 언급에도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결정할 경우 국방부가 이를 막을 수 있느냐고 거듭 물었다.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 의원은 "에스퍼 장관이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하길 원할 경우 국방부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군사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역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한·일과의 방위비 분담 논쟁보다 중국의 강압적 행동을 막기 위한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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