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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어린이, 미세먼지에도 외출·운동하는 것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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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PM2.5) '나쁨' 기준(50㎍/㎥)을 35㎍/㎥로 낮춘 것도 아이들을 위해서였는데, 50㎍/㎥까지는 신체활동을 평상시처럼 해도 된다고 하면 혼란스럽지 않을까요?"

6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와 환경단체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이하 '미대촉')의 합동간담회에서 이러한 학부모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11일 국가기후환경회의, 질병관리본부, 대한의학회가 개최한 '미세먼지와 국민건강' 콘퍼런스에서 제시된 미세먼지 농도별 행동 권고가 기존 상식과 다르다며 미대촉 회원들이 잇따라 의문을 제기해 마련됐다.

조선일보

지난달 18일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하늘/연합뉴스


당시 콘퍼런스에서 제시된 여러 권고안 중에서 회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것은 '일반인과 어린이의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 50㎍/㎥까지는 마스크 착용 없이 외출·운동 등 신체활동을 평상시처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었다. "초미세먼지 농도 50㎍/㎥까지는 건강에 괜찮다는 것이냐"는 의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국가기후환경회의 피해 예방위원인 홍윤철 서울대 교수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50㎍/㎥까지 괜찮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초미세먼지 농도는 높을수록 당연히 건강에 나쁘다"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이어 "어린이의 경우 신체활동이 신체 발육, 정신건강에 있어 어른보다 훨씬 중요한데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신체활동을 적정하게 하지 않아 건강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종합적으로 볼 때 어린이의 경우 신체활동을 훨씬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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