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이현민.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에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추일승 감독은 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원정 경기 시작 전에 "11월 30일 전주 KCC와 경기를 마친 뒤 이현민이 발목을 다쳤다고 하더라"며 "오늘 경기는 쉬고 주말 연전에 대비하게 하려고 했는데 2주 정도는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기존 가드 자원인 한호빈과 박재현이 부상으로 시즌 개막 후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KCC에서 '긴급 수혈'해온 이현민마저 당분간 출전이 어려워진 오리온은 이날 경기에 신인 전성환을 선발로 내보냈다.
추 감독은 "한호빈의 경우 10일 정도 더 있어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상황이 급한 만큼 이번 주말 연전에 맞춰볼까 생각도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리온은 주전 슈터 허일영도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태다. 11월 초부터 결장한 허일영에 대해 추 감독은 "올해 안에 뛰기는 어렵다"고 답답해했다.
오리온은 또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가 개막 후 세 번째 경기에서 다쳐 시즌 아웃되는 등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승이 없는 오리온은 이날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추 감독은 "지난 KCC 전을 이긴 뒤 선수들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연승 가보자'고 했는데 (이)현민이가 또 다쳐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반면 이날 오리온의 상대 SK 문경은 감독은 "이번 시즌 연패가 없는데 오늘 지면 첫 연패라 부담되는 경기"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문 감독은 "최근 홈 8연승 중이기도 하고 오늘 이겨야 2라운드를 6승으로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라며 "오늘 승리를 챙겨놓고 7일 트로이 길렌워터가 합류한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제대로 붙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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