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던 정준영·최종훈, 1심 판결 불복→나란히 항소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최종훈에 이어 정준영이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5일 법조계 및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정준영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4일 최종훈이 1심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한 후, 정준영까지 같은 대응에 나섰다.

앞서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앙지법 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진행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각각 징역 6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성폭력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간 취업제한 5년도 명령했다.

함께 기소된 버닝썬 직원 김 씨는 징역 5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걸그룹 멤버의 오빠 권 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김 씨와 권 씨 역시 정준영, 최종훈과 마찬가지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최종훈은 지난 2016년 강원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2015년 말부터 동료 연예인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수차례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에 대해 "피고인들은 유명 연예인 및 친구들로서 여러 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합동 준강간 및 준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카톡 대화방에 내용을 공유하며 여성들을 단순한 성적 쾌락 도구로 여겼다"며 "이를 나중에 안 피해자들이 느낄 고통의 정도는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판결 후 정준영과 최종훈은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최종훈은 법정을 빠져나오며 오열하기도 했다.

하지만 눈물 이후 한 정준영, 최종훈의 선택은 항소였다. 4일엔 최종훈, 5일엔 정준영이 나란히 항소장을 제출하며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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