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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수 정준영과 이 사건을 기소한 검찰이 1심 결과에 불복해서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정준영의 변호인과 검찰이 5일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최종훈의 변호인은 지난 4일 항소장을 낸 바 있다. 이로서 재판은 항소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서 특수준강간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되면서 정준영은 징역 6년의 실형, 최종훈은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정준영과 최종훈에 대해 "항거불능 상태 피해자를 합동 간음하고 이를 나중에 알았을 피해자들이 느낄 고통이 극심하다"며 "하지만 동종 범죄 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선고 이유와 양형 사유를 밝혔다.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정준영은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으며, 최종훈은 오열했다. 정준영은 1심 최후진술에서 "그때 상대방을 배려하고 조금 더 생각했다면 이런 상처를 드리지 않았을 텐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되고 깊이 반성한다"고 후회의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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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역시 "현재 계속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하루하루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반성의 뜻을 드러낸 바 있다.
검찰은 정준영에게 징역 7년형,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과 함께 "이들은 다수의 성범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우롱했다. 그럼에도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2015년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단체 대화방에 10여차례 넘게 지인들에게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 3월 대구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지난 3월 부터 구속 재판을 받아 지난달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정준영과 최종훈 모두 항소를 한만큼 재판은 2심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정준영과 최종훈이 2심에서 과연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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