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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선배' 류현진이 김광현에게 "서로 다른리그에서 만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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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선배' 류현진이 김광현에게 "서로 다른리그에서 만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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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류현진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서로 다른 리그로 가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류현진은 오랜만에 김광현과 해후했다. 마침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터라 두 선수의 만남은 큰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라는 눈부신 기록을 달성한 류현진은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로 수많은 팀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류현진은 자신의 거취를 온전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현재 몸 상태는 좋다. 충분히 휴식도 취했고 내년 시즌을 위해서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 12월부터 운동을 다니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거취 관련해서는 “에이전트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나와 있는 게 없어서 말씀 드릴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에이전트 측에 류현진이 특별히 요구한 건 없었을까. 류현진은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맡겼다. 알아서 잘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별히 데드라인도 정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같은 FA 신분인 투수 잭 휠러가 5년 1억달러에 계약을 맺을 것이란 말이 도는 것에 대해서도 “제 얘기가 아니고 그쪽 사정이다.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올핸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류현진도 김광현과 약 1년 만에 시상식에서 만났다. 류현진은 “(김광현이) 몸도 좋아보이는 것 같고 얼굴도 밝아보인다. 미국 진출 선언 후 따로 연락은 안했다. 아직은 말하기 조심스럽다. 진행이 되면 자세하게 얘기를 할 것”이라며 “김광현은 한국 최고의 투수다. 몇년 전 부상도 있었지만 재활해서 잘 해결했다. 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며 김광현의 능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내년 시즌엔 김광현과 류현진이 같은 리그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서로 다른 리그로 가서 최대한 상대하지 않았으면 한다. 경기장에서 만나면 아무래도 서로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 “좋은 투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한다. 첫째는 무조건 건강이다. 그리고 팀원들과 언제 친숙해지느냐도 중요하다. 먼저 다가가서 선수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번 계약 조건은 류현진의 국내 복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류현진은 “당연히 한화로 당연히 돌아갈 것이다. 선수 생활 마지막은 한화에서 끝낼 것이다. 마운드에서 건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화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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