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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삼성과 5G폰의 힘…침체기 韓 스마트폰 시장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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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폰은 갤럭시S10 5G와 갤럭시노트10+ 5G

5G에 힘입어 2, 3분기 모두 1년 전 대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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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침체하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의 5G폰 흥행에 힘입어 3분기 반등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그간 침체됐던 국내 시장이 5G 상용화 등으로 인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기대감과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시장 포화로 인해 한동안 역성장했다. 인구 대비 스마트폰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사용률이 지난해 기준 90%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잃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5G 상용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 미만 소폭의 성장세로 전환했고,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10 5G 모델까지 추가되면서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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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10을 출시했으며 일반형과 고급형 2종 전략을 취했다. 단일 모델로 출시됐던 전작에 비해 좋은 판매량을 보이며 70%가 넘는 높은 점유율 기록했고, LG전자 또한 5월에 출시한 V50 씽큐 5G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애플은 5G폰 부재 및 4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구매 보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첫 5G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글로벌 첫 폴더블폰 출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어 “갤럭시 폴드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제한적인 물량만 출고가 되는 상황이라 지금 당장 판매량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5G와 폴더블로 보여준 기술력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상위 10개 스마트폰 중 7개는 삼성전자 모델이었고, 애플이 2개, LG전자가 1개 모델을 리스트에 올렸다. 1위에서 4위까지는 모두 5G 모델이 차지했고, 애플은 아이폰XR과 아이폰XS이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특히 전 분기까지 아이폰 XS보다 인기가 적었던 아이폰XR은, 아이폰 모델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번 분기에는 아이폰XS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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