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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박근혜 78일만에 재수감… 황교안 구치소 면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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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은 구속만료로 오늘 출소

조선일보

3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을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송차에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과 재활 치료를 마치고 3일 경기도 의왕의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지난 9월 16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지 78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돼 입원 전까지 2년 5개월여 동안 구치소 생활을 했다.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작년 11월 징역 2년이 확정됐고,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국정 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는 2심에서 징역 5년형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박 전 대통령 면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보수통합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최근 황 대표에게 보수 분열의 뿌리는 친박(親朴)계와 친이(親李)계의 오랜 갈등이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건의드렸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동의한다'고 했지만 이후 단식에 들어가는 등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 추가 논의는 진행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김기춘(80)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오전 0시 구속 기간 만료로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다. 불법으로 보수단체를 지원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작년 10월 재수감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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