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KBO 이사회 개선안 수용 "샐러리캡에 대한 논의는 더 필요"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등급제가 2020시즌 후부터 전격 시행된다.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일 열린 정기 총회(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유효 투표 346표 중 찬성 195표, 반대 151표로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가 제시한 제도 개선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나온 이 개선안은 FA 등급제와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 샐러리캡(구단 연봉 상한제) 도입 등을 포함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FA 등급제다. 현행 제도에선 자유계약(FA)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선수의 원 소속팀에 당해 연봉 300% 혹은 연봉 200%와 보호 선수 20인 이외 선수 1명을 내줘야 했다. 이런 보상 체계 때문에 일부 스타급 선수를 제외하곤 다른 팀과 FA 계약을 맺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일 열린 정기 총회(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유효 투표 346표 중 찬성 195표, 반대 151표로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가 제시한 제도 개선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나온 이 개선안은 FA 등급제와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 샐러리캡(구단 연봉 상한제) 도입 등을 포함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FA 등급제다. 현행 제도에선 자유계약(FA)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선수의 원 소속팀에 당해 연봉 300% 혹은 연봉 200%와 보호 선수 20인 이외 선수 1명을 내줘야 했다. 이런 보상 체계 때문에 일부 스타급 선수를 제외하곤 다른 팀과 FA 계약을 맺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새 FA 등급제는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들의 최근 3년 평균 연봉·평균 옵션 금액을 고려해 세 등급(A~C)으로 순위를 나누고, 이에 따라 보상을 달리한다. A등급은 기존 보상을 유지하고, B·C등급 선수에 대해선 점차 보상을 완화하는 식이다. 현재 고졸 9년·대졸 8년이었던 FA 취득 기간은 고졸 8년·대졸 7년으로 1년씩 짧아진다. 최저 연봉 인상(2700만원→3000만원)과 1군 엔트리 확대, 부상자 명단 제도 도입, 외국인 선수 3명 등록·3명 출전 등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다만 샐러리캡에 대해선 KBO 이사회와 선수협의 논의가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대호 선수협 회장은 "샐러리캡에 대한 구체적 안이 아직 없다. 기준점이 얼마인지 선수들 걱정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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