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상승했다. 지난 7월(0.6%) 이후 넉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 8월, 9월에 나타났던 마이너스(-) 물가 흐름이 10월에 0%로 하락세를 멈춘 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경기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부진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물가지수 등 근원물가는 0.5% 상승에 그쳐 11월 기준으로는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수준에 머물렀다. 불황의 징후인 수요 부진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4.87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20015년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수다. 이 같은 물가 수준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상승한 수준이다.
하지만 경기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부진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물가지수 등 근원물가는 0.5% 상승에 그쳐 11월 기준으로는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수준에 머물렀다. 불황의 징후인 수요 부진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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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연합뉴스 |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4.87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지수는 20015년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수다. 이 같은 물가 수준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상승한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7월까지 0%대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지난 8월(-0.038%)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9월에는 -0.4%로 통계작성 이후 사상 첫 공식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하지만 10월에는 0%로 보합세를 보였고 11월에 상승전환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저물가 상황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2019년 9월도 0.5%기록)했는데 이 같은 상승률은 IMF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9년 11월(-0.1%) 이후 최저수준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99년 11월 0.5%상승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낮은 물가 상승률이 고교무상교육 등 정부의 교육 복지 정책으로 인한 서비스 가격 하락과 생선회 등 신선식품 가격이 낮아져 외식비 가격이 함께 낮아지고 집세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서비스로 분류되는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0.2%하락했고 병원검사료(-6.3%), 학교급식비(-57.9%), 생선회(-2.2%) 등 개인서비스 품목도 하락했다. 또 남자학생복(-47.5%), 휘발유(-4.2%), 고등학교납입금(-36.2%), 휴대전화료(-3.4%) 등도 주요 공산품도 하락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물가상승률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앞으로 적어도 마이너스 상승률 만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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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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