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노이(베트남)=우충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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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박항서 감독의 젊은피가 SEA 게임서 2연승을 거두는 동안 베트남 A대표팀의 FIFA랭킹은 15년만에 94위가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8일 필리핀 비냔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outh Eastern Games 2019)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라오스를 6-1로 꺾었다.
지난 25일 브루나이와의 첫 경기에서 6-0 대승을 챙긴 베트남은 두 경기 연속 6골을 넣는 화력을 뽐냈다. 2전 전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동남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는 총 11개팀이 출전했다. 조별리그는 A조(5개)와 B조( 6개팀)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조 상위 2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메달색을 가린다.
SEA 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이상으로 베트남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대회다. 종합 대회이기 때문에 국민 전체가 경기 결과에 관심을 보인다.
2020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펼치는 동안에도 박항서 감독은 SEA 게임에 대한 관심을 풀지 못했다. 특히 SEA 게임은 베트남 축구협회가 아닌 베트남 문화체육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정부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월드컵 예선을 마친 뒤 박항서 감독은 이튿날 곧바로 SEA 대표팀에 합류했다.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코치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김한윤 코치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대회에 임했다.
그 결과 베트남은 2경기 연속 6골을 넣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약체라고 하지만 베트남의 공격력은 동남아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다. 철저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팀 전술을 펼치는 박항서 감독의 전술운용이 크게 돋보이는 경기였다.
베트남이 SEA 게임서 2연승을 거두는 동안 베트남 A 대표팀의 FIFA 랭킹도 치솟았다. 28일 FIFA의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은 1258점으로 94위를 차지했다. 10월보다 10계단을 뛰어 올랐다.
지난 2017년 10월 박항서 감독이 부임했을 때 베트남 FIFA 랭킹은 100위권 밖이었다. 그러나 박 감독의 지도력이 빛나면서 베트남은 급성장했다.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으로 지난 2월 99위에 올랐다. 베트남이 100위권에 진입한 것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었다.
박 감독은 순위를 계속 끌어올렸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달리며 G조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월드컵 예선 순항으로 94위까지 점프했다. 베트남이 94위에 오른 건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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