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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양산타워 초미세먼지 신호등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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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부터 초미세먼지 농도 따라 조명 달리 연출
높이 160m 타워로 시민 한눈에 대기상태 정보 파악

조선일보

경남 양산시는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지역 랜드마크인 양산타워 조명을 다르게 연출하는 시스템을 오는 12월부터 운영한다. /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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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타워가 초미세먼지 신호등으로 변신한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쁘면 양산타워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28일 양산시는 양산타워 LED등을 활용, 에어코리아 사이트와 실시간으로 연계해 초미세먼지 농도별로 파란색·초록색·노란색·빨간색으로 표시하는 시스템을 오는 12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높이 160m의 양산타워는 국내에서는 서울 남산타워(236.7m)와 대구 우방타워(202m) 다음으로 높다. 양산 시민은 물론 인근 고속도로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물이다.
양산시는 기존 LED등을 활용해 실시간 에어코리아와 연동, 초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색깔별로 조명을 표출할 계획이다.
초미세먼지의 농도(㎍/㎥,일)가 0~15일 때는 파란색(좋음), 16~35일 때는 초록색(보통), 36~75일 때는 노란색(나쁨), 75이상일 때는 빨간색(매우나쁨)으로 표시된다.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 양산타워 조명을 활용해 초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서울 남산타워가 조명을 활용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5분의 1, 7분의1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아 기관지 등에 걸러지지 않고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양산타워 조명을 통한 실시간 초미세먼지 정보제공이 대기오염에 따른 시민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법 상 초미세먼지주의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75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시간평균농도가 150이상 지속되면 경보로 격상된다. 양산에서는 2017년 주의보 3건, 2018년에는 주의보 5건과 경보 1건, 올해에는 주의보만 5건 발령됐다.

[양산=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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