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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제 개혁

정의당·평화당, 선거법·공수처법 처리 요구하며 국회 본관서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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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28일 국회 본관 앞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국회 의원정수 10% 확대를 촉구하며 국회 본관 로텐더홀 계단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했다. 두 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이 통과될 때까지 농성을 벌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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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과 당원들이 28일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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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비상행동선포식'을 열고 "정의당은 오늘부터 여야 4당 합의 하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 통과를 위해 이 자리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개혁의 아침이 밝아올수록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수구 보수 세력은 개혁 저지를 위해 온몸을 던져 몸부림하고 있다"며 "선거제도 개혁이 정의당에만 이로운 것이라는 선동은 수구 기득권 세력의 특권 밥그릇 지키기에 혈안이 된 그들의 반(反)개혁성을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민심왜곡’이라고 했다. (이 말은) 민심이 왜곡되는 선거제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표현으로 들린다"며 "19대 총선, 부산에서 49%의 득표율을 얻은 당시 새누리당이 부산 의석 89%를 가져간 과거가 (한국당은) 생각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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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8일 국회 본관 앞에 농성을 위한 천막을 치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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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선거제 개혁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작년 12월 15일 합의에 기초해 지역구를 손대지 말고, 의원정수를 10% 증원해 330명으로 늘리고, 세비 삭감 등을 통해 대국민 설득에 나서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화당이 최선봉에 서서 선거제 개혁을 이루고, 불행한 국민들이 정치를 희망으로 삼을 수 있도록, 반드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평화당은 이날 '비상행동 선언문'에서 "작년 12월 3일 민주평화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마침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0시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며 "민주평화당은 오늘부터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을 위한 천막 농성을 시작으로 선거제도 개혁에 반대하는 모든 기득권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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