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가운데)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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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8일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부터 한국당에서 이 단식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모두가 황교안이다. 또 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포기를 요구하며 지난 20일 단식 농성에 들어간 황 대표는 단식 8일째인 전날 밤 11시쯤 의식을 잃었다. 곧바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진 황 대표는 1시간 30여분 뒤 의식을 되찾았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사람이 먼저라고 하지 않았나.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제1 야당의 절규와 호소를 이렇게 비정하게 외면할지 묻고 싶다"며 "(청와대는) 제발 이 불법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폭거를 멈추고 공정과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라"고도 했다.
한편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은 전날 황 대표가 병원으로 이송된 후 황 대표가 농성을 하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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