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황교안 '단식 농성 8일째', 밤새 자다 깨다 반복... 의료진 비상대기

조선일보 김명지 기자
원문보기

황교안 '단식 농성 8일째', 밤새 자다 깨다 반복... 의료진 비상대기

서울맑음 / -3.9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 농성이 27일로 8일째에 접어들었다. 황 대표는 방문객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백뇨 증상을 보이는 등 건강이 쇠약해진 상태다. 그가 농성 중인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 천막에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는 전날 밤 황 대표를 찾아 병원으로 가자고 강하게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며 거부했다.

황 대표가 단식 농성에 들어간 뒤 세차례 올렸던 페이스북 메시지는 지난 25일 새벽을 마지막으로 끊겼다. 그는 지난 25일 새벽 3시 넘어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라며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썼다. 한국당 의원 10여명은 황 대표 천막 옆에서 밤을 샜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날이 춥고 바람에 천막이 펄럭이는 소리 때문에 황 대표가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며 "자다 깨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의 강행 처리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황 대표가 결사 저지 의지를 밝힌 선거법 개정안은 이날 0시를 기해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선거법 개정안이 언제든지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황 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에 올린 선거법 개정안은 범여 다수 의석 확보를 가능케 하는 악법이라며 반드시 막겠다고 하고 있다.

[김명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