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해찬, 단식 농성 황교안 찾아 "단식 중단하고 협상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황교안 목소리 작아서 거의 안 들려…기력 빠져 있어 거의 말 못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엿새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찾았다. 황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철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강행 처리를 포기하라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황 대표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을 하자"고 말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오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중인 천막을 찾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청와대 사랑채 앞 황 대표 농성 텐트를 찾아 5분쯤 황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황 대표를 만나고 나와 기자들에게 "(황 대표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저와 대화를 좀 하자고 했다"며 "(황 대표의 목소리가 작아서 거의 안 들린다. 굉장히 기력이 빠져 있어서 거의 말씀을 못한다"라고 했다. 이어 황 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에게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나와 협상을 하자고 했다"고 말한 뒤 농성장을 떠났다.

여권(與圈) 인사 중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날 오후 12시20분쯤 황 대표를 찾았다. 이 총리는 1분쯤 짧은 대화를 나누고 나오며 "건강이 상하면 안 된다는 걱정을 전했고, 황 대표가 이렇게 어려운 고행을 하는 그 충정을 잘 알고 있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의) 말씀을 잘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수처법과 선거법을 철회해달라는 의미다.

[손덕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