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이후]
‘美, 감축카드로 압박’ 일부보도 부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주한미군 문제는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며 “한미 간에 공식적으로 거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미 동맹이 그렇게 만만한 동맹이 아니다. 지난 70년간 우리가 어마어마한 것을 투자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종전보다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우리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며 “지소미아가 굳건한 한미 동맹의 근간을 훼손할 정도로 중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도 그렇게 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18∼19일 지소미아 문제로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1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주한미군 축소(감축)를 시사한 백악관 관계자와의 면담 결과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부산=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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