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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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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덤벼!…현대캐피탈 ‘탄력왕’ 다우디,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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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다우디 오켈로(24)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출발은 힘겨웠다. 트라이아웃에서 선발한 레프트 외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발목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외인 없이 8경기를 버틴 현대캐피탈은 터키리그 스포르 토토팀에서 주 공격수로 활약하던 라이트 공격수 다우디를 눈여겨봤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인 영입전을 펼쳤고 마침내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다우디는 지난 22일 이적 절차를 완료했다. “V리그, 현대캐피탈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빨리 팀에 적응해 한국 배구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곧바로 데뷔전을 가졌다.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6-24) 완승에 앞장섰다.

선수단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았음에도 상상 이상의 적응력을 보여줬다. 엄청난 탄력과 점프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쓸어 담았다. 세터 이승원과 호흡도 준수했다. 이날 공격점유율 50.65%를 소화했다. 블로킹 3개, 서브 1개, 후위공격 9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공격성공률 46.15%)을 터트렸다.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공격 각 3개 이상)에 근접한 활약이었다.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여줘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우디는 전광인과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디그 6개를 시도했다. 그중 4개를 성공시켜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세트당 1.333개의 기록이었다. 단순히 공격에만 치중하지 않는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서브에서는 이렇다 할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차근차근 다듬어 나올 예정이다.

24일 현재 남자프로배구는 대한항공, 우리카드, OK저축은행, 삼성화재의 4강과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의 3약으로 나뉘어있다. 5위(5승6패·승점14점)에 자리한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합류로 도약을 노린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4위권과 승점 차가 6점이라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경기력을 급속도로 예열 중인 현대캐피탈이 오는 28일 선두 대한항공을 만나 연승에 도전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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