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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닷새째 '단식 농성'…한국당, 오늘 靑 앞에서 비상의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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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투쟁을 하는 황교안 대표를 찾아 대화를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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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농성이 24일 닷새째 접어들었다.


단식 중단 조건 중 하나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가 연기됐지만 황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은 황 대표의 단식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한 압박 공세를 이어가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민주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귀국한 뒤 황 대표를 찾아 여야 협상에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에게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의 경우 '절차 위반'이라고 지적해도 민주당은 상관없이 (처리)하겠다고 해 협상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연다. 이날 의총에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안의 처리 저지를 위한 원내 전략 및 향후 투쟁 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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