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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 시장, 2025년 5.5조…금융회사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권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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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 시장, 2025년 5.5조…금융회사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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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硏 "규제 완화·캠핑카 수요 증가로 튜닝 시장 성장…금융회사 미래 먹거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자동차 튜닝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금융회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튜닝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의 튜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3조8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5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튜닝 시장 규모는 해외 주요 자동차 생산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다. 2017년 기준으로 미국 튜닝 시장은 39조원, 독일은 26조원, 일본은 16조원 규모에 달한다. 다만 국내 레저 인구 증가 속에 캠핑카 수가 2014년 4131대에서 지난 3월 2만892대로 늘어나는 등 튜닝에 대한 잠재 수요는 큰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포지티브 규제, 취약한 제도적 기반, 부정적 인식 등이 국내 튜닝 시장 활성화의 장애 요인이었다"며 "최근 정부의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 발표, 자동차튜닝산업법안 발의 등 튜닝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방안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기본적으로 소음, 안전, 배기가스 등 최소한의 규제만 준수하면 튜닝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정책을 펴는 반면 국내는 포지티브 정책을 고수해왔다. 자동차 튜닝을 불법으로 인식하고, 튜닝 자동차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 또한 튜닝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았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등 튜닝 시장에 대한 규제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승용·화물·특수차의 캠핑카 튜닝 허용, 튜닝 승인·검사 예외사항 확대, 튜닝인증부품 확대, 소량 생산자동차 규제 완화 등이 이 대책의 골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정부 차원에서 자동차 튜닝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있고 여가 및 레저 문화 확산으로 캠핑카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튜닝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향후 금융기관이 미래의 먹거리 분야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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