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울산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14년 만에 리그 우승이 걸린 일전, 김도훈 울산 감독의 목소리는 밝았다.
울산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시즌 성적 23승9무4패(승점 78)으로 전북(승점 75)에 승점 3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안방에서 전북을 꺾으면 오는 12월1일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2005년 이후 14년만의 우승 꿈에 성큼 다가섰다. 이번 시즌 내내 이어온 우승 레이스를 미리 종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경기를 앞둔 김도훈 감독은 결연하지만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기존 K리그 준비하듯 하되, 14년만에 우승컵 앞둔 비중있는 경기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보여주자고 이야기했다. 홈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어졌다. 부담도 되지만 자신감으로 좋은 결과로 보답하자는 분위기”라고 “지난 3주간 공백을 휴식과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왔다. 비기는 것은 절대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필승을 이야기했다.
이날 전북은 후반기 최고의 기세를 자랑했던 스트라이커 문선민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 울산에게는 낭보인 게 분명하나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게 사령탑의 각오다. 김 감독은 “전북은 누구 하나 빠진다고 누수 생기는 전력이 아니다. 누가 들어와도 제 역할 충분히 할 수 있다. 시작 전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 모르니 잘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긴장 늦춰야 할 이유도 없고 오늘은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날이다. 집중하고 있다”며 “초반 15~20분 경기 운영이 승부처가 될 거라 본다. 우리가 준비하는 대로 간다면 즐기는 운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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