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 없이 4연승을 기록한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토종 선수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신영철 감독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친 뒤 "(토종) 선수들이 잘 해주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나경복은 17점, 한성정은 11점, 황경민은 8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토종 삼총사의 활약에 펠리페의 빈자리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은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공을 다룰 줄 알게 된 것 같다"며 "(리시브나 토스가) 불안할 때도 어떻게 공이 흘러가고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 감독은 "블로킹이 높은 상황에서의 공격은 다듬어야 한다"며 과제를 내줬다.
황경민에 관해선 "미세한 리듬이 좋지 않았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은 "최근 대표팀 승선과 관련해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펠리페는 다리 근육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펠리페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인데도 노력하지 않는다며 이날 경기장에 데리고 오지도 않았다.
3연패 수렁에 빠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우리 팀은 초반에 점수를 벌리지 못하면 끝에 힘든 경기를 치른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그랬다. (듀스로 패한) 1세트를 잡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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