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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전국을 3차원(3D)로 구현한 지도를 활용, 5G 네트워크 설계를 정교화한다.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3D 기반 공간정보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의 전국 공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3D 커버리지 설계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공간 데이터는 3D 전국 지형모델을 비롯한 항공사진, 위성영상 및 시각화된 행정 공간 정보를 총망라한다.
SK텔레콤은 전국 70여개 시·군 건물 구석구석까지 보다 세밀한 공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사 수준 '리얼 3D' 데이터도 제공받게 됐다. 리얼 3D는 일반 3D와 달리 항공 측량용 카메라로 실제 지형지물을 촬영, 3차원 정밀 모델링을 적용해 제작된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해 사용 중인 3D 커버리지 설계 시스템을 리얼 3D 데이터로 정교화해 5G 커버리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리얼 3D 공간 정보는 실제 건물 옥상의 난간 구조나 에어컨 실외기 위치를 3D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지국 구축 단계부터 최고 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비 설치 위치와 높이 등을 설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공간 정보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만큼 환경 변화에 따른 효율적 네트워크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권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그룹장은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3D 네트워크 설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위 사업자로서의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곤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5G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간정보 데이터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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