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조의문에 답신 보내며 '金 참석, 한반도 평화에 도움' 표명"
"남북정상 모든 가능한 계기에 자주 만나야…정부 입장 변함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CG)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했으나 김 위원장이 불참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함께 평화·번영을 위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자리를 같이하는 쉽지 않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남북정상이 모든 가능한 계기에 자주 만나 남북 사이의 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이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김 위원장을 초청한 과정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모친 별세에 즈음해 김 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냈고, 이에 대해 11월 5일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답신에서 문 대통령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의 공동노력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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