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 모친 별세에 즈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의문에 대하여 11월5일 답신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 서한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의 공동노력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며 “정부는 남북정상이 모든 가능한 계기에 자주 만나서 남북 사이의 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하여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이러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문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한 사실을 공개하고 김 위원장이 이를 수락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판문점과 평양, 백두산에서 한 약속이 하나도 실현된 것이 없는 지금의 시점에 형식뿐인 북남수뇌상봉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고 했다.
조형국 기자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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