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2019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5G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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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디한 소비자 대상 서비스 개발도 좋지만, 국가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IT 인재들이 제조업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데이터 그룹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제조업 적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유니콘 진출 가능성이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들어선 5G는 초저지연과 LTE(롱텀에볼루션) 대비 압도적인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특징이다. 다수의 기기에서 보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최 그룹장은 이를 '매시브IoT(Massive IoT)' 시대의 도래라고 명명했다. 인공지능(AI)과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기술들과 '매시브IoT'가 결합했을 때 새로운 가치가 창출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Transformaiton)을 추진 중인 정통 제조업 시장에서 '매시브IoT'가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그룹장은 "'숙련공의 노하우 전수 어려움', '제조장비 고가화에 따른 비용 증대', '제조업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 등이 기존 제조사들이 체질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난제들이었다"며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사물, 사람, 산업을 5G로 연결시켜 새로운 제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SK텔레콤 등 이통사들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 현대로보틱스, 퀄컴, 보쉬 등 31개 국내외 제조·IT 기업들과 '5G-SFA'라는 협력체를 구축하고 5G 스마트팩토리 생태계 조성을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의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연동을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스마트 제조 환경 조성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간단한 대시보드로 제조 공정 관리 기능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보쉬코리아·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새만금 수문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댐·저수지·보에 설치된 수문 관리와 관련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최 그룹장은 "지금까지 제조업 분야에서 통신은 단순히 활용되는 기술에 불과했다"며 "5G기반 뉴 ICT 시대에는 통신 기술이 제조산업의 혁신을 가져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일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최 그룹장은 제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에 IT담당 기업이나 인재들이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소비자 대상의 트랜디한 서비스보다는 제조업 분야에 적용할 기술 개발의 전망이 더 좋다는 의견이다.
최 그룹장은 "사회적 가치 뿐만 아니라 더 큰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면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며 "스마트팩토리는 스타트업이 짧은 시간 안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다. 특정 영역에서의 데이터 노하우만 있다면 해외 진출도 훨씬 용이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라고 전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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