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롯데, 2대2 트레이드...롯데, 포수 지성준 영입

한화 이글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 지성준.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된 우완투수 장시환.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쓸만한 주전 포수가 절실했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결국 한화 이글스의 젊은 포수 지성준(25)이었다.

롯데와 한화 21일 2대 2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한화에선 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26)이 롯데로 간다. 반면 롯데는 우완 투수 장시환(32)과 포수 김현우(19)를 한화로 보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두 팀은 팀 내 가장 고민이었던 포수 문제와 토종 선발 자원 문제를 해결했다.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믿을만한 포수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 여러 선수들이 마스크를 썼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번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문제를 해결했다. 선발투수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장시환을 내주고 대신 수준급 포수인 지성준을 영입했다.

지성준은 2018시즌부터 한화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 해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 최재훈에게 밀려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58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한화는 장시환을 영입해 토종선발 자원을 확보했다. 한화는 올시즌 장민재, 임준섭, 김민우, 김범수 등이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누구 하나 확실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장시환은 프로 데뷔 후 주로 구원투수로 활약하다 2019시즌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27경기에 등판해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하며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