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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어하루’ 졸업식서 보이지 않는 로운, 또 사라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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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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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발견한 하루’ 스틸컷./사진제공=MBC스리고등학교 2학년 7반 학생들이 다 같이 졸업사진을 찍는다. 21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 최종회에서다.


앞서 은단오(김혜윤 분)는 잃어버렸던 자아를 되찾고 하루(로운 분)와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데 성공해 그와 눈물겨운 재회를 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려고 했던 백경(이재욱 분)도 은단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한 발 물러섰다. 은단오의 곁에서 끝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한 하루와, 자신의 스테이지를 하루에게 양보한 백경으로 인해 세 사람의 가슴 아픈 삼각관계는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은단오의 심장병이라는 설정값을 극복하고 행복할 것만 같았던 이들에게 뜻밖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 예고됐다. 진미채(이태리 분)는 하루를 향해 “작가가 이 세계를 정리하는 일만 남았다”며 “네가 또 중간에 사라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걱정 어린 충고를 남겼다.

이름조차 없는 엑스트라였던 하루는 자신의 명찰에서 이름이 사라지는 등 작가가 점점 자신의 존재를 지워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은단오에게 이를 내색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30회 말미에서는 은단오와 하루의 추억이 담긴 미술실이 텅 빈 암흑의 공간으로 변해 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져 불안함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어하루’ 측이 공개한 스틸컷에는 졸업장과 꽃다발을 품에 안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2학년 7반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행복함과 서운함이 공존하는 표정을 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 하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된다.

또한 카메라를 응시하는 친구들 중 혼자 어딘가를 바라보는 은단오의 시선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은단오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누가 있을지, 스리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과 함께 순정만화 ‘비밀’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단오, 하루 커플의 운명은 오늘(2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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