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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방탄소년단의 ‘2020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 불발을 외신도 아쉬워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일(현지 시각)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84개 부문 후보 명단이 모두 공개됐다. 가장 권위 있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주요 부문을 비롯해 ‘베스트 뉴 아티스트’,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등 방탄소년단의 후보 지명을 기대하게 했던 부문까지.
그러나 기대했던 방탄소년단의 이름은 없었다.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평가 받는 ‘그래미 어워즈’였지만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입지와 엄청난 인기는 희망을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R&B 앨범’ 시상자로 초청된 바 있다.
하지만 ‘그래미 어워즈’ 측은 끝내 방탄소년단을 외면했다. 그러자 외신들이 앞다투어 방탄소년단의 후보 불발 소식을 다뤘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누가 탈락했는가’ 등의 외신이 쏟아졌고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의 단 한 차례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고 의아해했다.
CNN 측은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리스트에 하나도 들지 못했다. 즉시 아미 팬들이 트위터에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롤링스톤지는 “방탄소년단은 ‘2020 그래미 어워즈’ 그 어디에도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소비 되고 있는데도 미국의 주요 시상식에서 한결같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매체는 “지난 1년간 미국의 주요 음반 회사들이 K팝을 홍보하기 위해 분투했다. 방탄소년단이 K팝의 미국 진출을 계속 이끌고 있다. 보수적이고 경쟁이 치열한 라디오 세계도 잡았다. 그럼에도 ‘그래미 어워즈’ 측은 인정하지 않았다. 세계적인 인정과 달리 그래미는 늘 그랬듯 뒤처져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방탄소년단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서 협업한 할시 역시 발끈하고 나섰다.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부정성을 지우고 무시했다. 방탄소년단이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니, 그들이 인정 받지 못했다니. 미국은 전 세계 움직임에서 매우 뒤처져 있어 놀랍지도 않다. 때가 올 것이다”라고 적은 것.
‘그래미 어워즈’의 벽은 높았지만 오히려 이번 후보 불발로 방탄소년단의 위상은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뒤쳐진 그래미만 모르는 방탄소년단의 클라스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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