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천우희가 솔직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최근 코스모폴리탄과 화보 촬영을 진행한 천우희는 첫 드라마 출연작인 ‘멜로가 체질’은 화제성이 있었지만, 반응에 비해 시청률이 좋지 않아 서운하지 않얐냐는 질문에 “우리끼리 만날 ‘섹시한 1%’라고 말하곤 했어요. 제 주변에 드라마를 안보는 분들이 별로 없었는데 시청률이 좋지 않아 당황스럽긴 했죠.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스스로 만족했고, 또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한 좋은 드라마였기에 고마운 작품이에요”라고 말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버티고’에서도 불안정한 30대 여성 서영을 연기한 천우희는 올해로 데뷔 15년차를 맞이했다. 천우희는 “일을 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좌절감, 자괴감을 느낄 때가 있어요. 마냥 버티려고만 했다면 진작에 부러졌겠죠? 그런데 좌절하고 푹 가라앉으면 그런 채로 마음을 다시 잡고, 일어나 꿋꿋하게 그냥 걸어간 것 같아요. 이런 과정의 연속에서 역행하지 않고 몸을 내맡기다 보니 어느 순간 버티고, 견디게 된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올 한해 영화, 드라마 뿐 아니라 유튜브까지 시작한 천우희는 “씨 뿌린 것을 한꺼번에 추수한 한 해였다”고 총평하며 “작년에는 아무 것도 안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어요. 개구리처럼 한 해 동안 웅크리고 있다가 올해 트램펄린을 타듯 폴짝 뛴 것 같아요. 그동안 평지에 있었다면 지금은 한 단계 올라간 것 같아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쉬는 날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그는 “20대 때는 아무것도 안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아까운지 몰랐는데, 지금은 시간을 쪼개서 사람들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영화도 더 많이 하려고 해요”라며 영화 ‘앵커’ 촬영 소식을 알렸다. “미스터리 심리극으로, 이혜영, 신하균 선배님과 호흡하는데, 그동안 미생 역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완생이 된, 각 잡힌 전문직 여성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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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스모폴리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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