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KLPGA 제공) 2019.10.2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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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정은6(23·대방건설)은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루키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정은이지만 다음시즌에는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정은은 21일(한국시간)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꾸준하지 못했다"고 2019년을 되돌아봤다.
이정은은 "LPGA투어에서는 골프코스와 환경이 다른 곳이 많았다. 여러 나라를 다니며 경기해야 해서 시차도 힘들었다"며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늘 준비된 상태는 아니었다. 앞으로는 내 컨디션을 어떻게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쇼트 게임과 퍼팅이 꾸준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모든 샷과 함께 쇼트 게임에도 더욱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이번 시즌 총상금 199만2490달러(약 23억3220만원)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2위에 올라있다. 상금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과 70만달러 이상 차이가 있지만 이번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통해 역전이 가능하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LPGA투어 역대 최다인 150만달러(약 17억5575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정은은 물론 현재 상금랭킹 10위까지도 우승을 통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정은은 2019시즌 상금이 가장 많았던 2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된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2번째로 상금이 많았던 US여자오픈(우승상금 100만달러)으로 이정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가 US여자오픈보다 상금이 많고, 우승한다면 상금랭킹 1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상금은 상금일 뿐이다. (상금랭킹 1위로 올라가는 것보다)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더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은 다가오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세계랭킹 6위인 이정은은 현재 랭킹을 유지한다면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올림픽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로 한국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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