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펄펄나는 이적생들…유재학 감독 "경기에 활기 돌아" 만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김국찬이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삼성과 원정경기에서돌파하고 있다 (KBL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빅딜 이후 첫 연승을 따낸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트레이드 이후 경기에 활기가 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5-63으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전주 KCC와 2대4 트레이드를 단행한 현대모비스는 직후 2연패를 당했으나 2연승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선 KCC에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 박지훈, 김국찬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지훈은 3점슛 4방 포함 17점을 올렸고 어시스트 2개를 보탰다. 김국찬은 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KCC에서 데려온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 역시 10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트레이드를 발표할 당시만 해도 현대모비스가 '너무 많은 것을 내준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으나 이적생의 활약으로 그러한 우려를 차츰 해소하고 있다.

뉴스1

20일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KBL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경기력 변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유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경기에 만족하는 편이다"라며 "승패를 떠나서 경기가 한층 살아났다. 활기가 돌고 있고 내용적인 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국찬의 활약이 눈에 띈다. 김국찬은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4경기에서 매번 30분 넘게 뛰고 있다. KCC 때보다 출전시간이 평균 10분가량 늘어나면서 최근 3경기에서는 매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력도 좋아졌다.

유 감독은 "김국찬이 득점을 많이 올려주면서 팀의 공격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며 "리온은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매치업에 따라 선수(이적생)를 내보내고 있는데 이전 팀에 있을 때보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적생들도 새 유니폼을 입은 만큼 마음가짐 또한 남다르다.

김국찬은 "공격에서 핵심이었던 (이)대성이 형, 라건아가 나간 자리를 100% 대체할 수 없겠지만 상황이 되면 해결을 해야 한다"며 "감독님도 할 수 있는 일을 자신있게 하라고 독려해주신다"고 말했다.

출전 시간이 급격히 늘면서 체력 부담은 없느냐고 묻자 "몇 경기 뛰지 않아 괜찮다. 선수로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원주 DB에서 KCC로 옮겼다가 또 한 번 팀이 바뀐 박지훈 역시 열심히하겠다는 마음뿐이다.

그는 "이미 한 번 겪은 일이라 트레이드 이야기를 듣고도 덤덤했다"며 "상대팀 에이스를 막아주리라 기대하고 내보내주는 만큼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ahaha8288@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